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복지사업인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과 도시재생이 결합된 ‘수원 매탄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의 착공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한 뒤 청년 등에게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앞서 수원 매탄동 1174번지 일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분당선 연장을 위해 일부 주택을 매입했으나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LH는 지난 2017년 이들 주택을 매입해 단순히 개별 주택의 개량·재건축뿐만 아니라 경관, 건축, 조경, 커뮤니티, 복지, 일터가 종합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왔다.

LH는 올 2월 매탄동 1174번지 등 총 13개 필지의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올 연말 준공 및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가 커뮤니티시설이나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사업지구와 연계된 수원시 소유 주차장 부지의 협력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협력사례로 꼽힌다.

이번 주택들은 준공 후 총 13개 동 156가구 규모의 청년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이번 사업으로 LH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실현하고 낙후된 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향후에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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