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2위 두산과 3.5경기 차 선두를 이어간 반면, kt 위즈는 한화에 져 5위에서 다시 6위로 추락했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전날 안타 30개를 터뜨린 양팀은 이날도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보였다. 홈런 3방씩을 주고받은 난타전으로 4회까지 양팀 합계 14점을 올렸다.

SK는 1회 노수광이 1루수 페게로의 포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상대 투수 배재준의 폭투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고종욱의 우익 선상 2루타, 1사 후 한동민의 좌중간 2루타로 2-0을 만든 다음 2사 후 로맥·이재원·김창평 등 3명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으로 3-0으로 앞서 갔다.

2회 LG 채은성에게 솔로포로 한 점을 내준 SK는 2회말 정의윤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6-1로 달아났지만, 3회초 상대 이형종의 3점 홈런과 김현수의 솔로포, 4회 이형종의 중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내줬다. 그러자 SK는 4회말 고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8-6으로 앞섰고, 8회 고종욱이 쐐기 솔로포로 9-6으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SK 선발 소사가 2.2이닝 동안 3피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철벽 불펜 박민호·신재웅·정영일·김태훈·서진용·하재훈이 차례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한편, 전날 한화를 잡고 5위에 오른 kt는 이날 한화에 1-6으로 져 하루 만에 6위가 됐다. kt는 1회 김민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박승욱의 땅볼로 1사 3루가 된 후 강백호 타석 때 투수 폭투가 나오면서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kt는 득점하지 못한 채 한화에 1회 2점, 4회 3점, 6회 1점을 내주며 결국 1-6으로 패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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