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는 2일 서장실에서 신곡동 다가구주택 화재에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의 피해를 막은 시민 양성찬(50)씨에게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7월 1일 오후 8시 36분께 한 다가구주택에서 거주자 김모(52)씨가 주택 출입구 앞에서 식탁에 페인트 칠을 하고 토치 램프로 건조하는 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일가족 3명은 이미 출입문까지 번져 탈출하지 못하고 작은방으로 대피했으나 유독가스가 방 안까지 스며들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옆집 거주자인 양 씨는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지렛대를 이용해 현관문을 부순 후 분말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해 일가족을 구하는 데 공을 세웠다.

홍장표 서장은 "위험을 무릅쓴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진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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