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여자핸드볼 인천시청이 4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노렸지만 컬러풀대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천시청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사전경기) 결승전에서 24-25로 분패했다. 제96회 전국체전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인천시청은 이날 후반 뒷심에서 밀려 역전패를 당했다. 인천시청은 후반 중반까지 3골 차로 앞서 갔다.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인 신은주가 9골을 넣으며 선전했고, 송지은도 8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시청은 전반 초반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7-4로 앞서 가다 송지은과 신은주의 연속골로 먼저 10점을 넘겼다. 컬러풀대구도 원미나의 공격력을 앞세운 골과 김아영의 중거리 슛이 터지며 10-12로 점수 차를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인천시청은 후반 신은주의 속공과 왼쪽 돌파에 이은 슛이 터지며 17-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20-20 동점을 허용했고, 김혜원에게 역전골까지 내줘 22-24로 리드를 빼앗겼다.

인천시청은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컬러풀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한 점 차로 패해 내년을 기약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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