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 아스널과의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 수비진 사이로 슈팅하고 있다. 토트넘은 두 골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에도 동점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 아스널과의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상대 수비진 사이로 슈팅하고 있다. 토트넘은 두 골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에도 동점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에 관여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후반 34분 조반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건너뛰고 3라운드 뉴캐슬전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팀 내 두 골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을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애스턴 빌라에 3-1로 승리했지만 이후 3경기째 무승(2무1패)이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전반 10분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공간을 만들어 거침없이 쇄도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때 흐른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로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직접 골을 노렸지만 레노가 몸을 날려 쳐 냈다. 전반 39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라니트 자카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을 꽂아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골로 따라붙은 아스널의 공세는 후반 들어 한층 거세졌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라멜라 대신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델리 알리를 투입, 시즌 첫 ‘DESK(델리·에릭센·손·케인의 약자)’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후반 26분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수세에 몰렸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로 셀소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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