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연기변신 눈길

KBS 저스티스’ 나나와 박성훈이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열연으로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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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정의로운 검사 서연아 역을 맡은 나나와 두 얼굴을 가진 정진그룹 부회장 탁수호 역을 맡은 박성훈. 정의와 악(惡)의 양 끝에 서있는 캐릭터에 몰입한 두 배우의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은 매일 수, 목 밤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죄가 있다면 누구라도 주저 없이 구속시켜서 ‘폭탄 검사’로 통했던 연아. 그만큼 뛰어난 실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7년 전 발생한 미제 살인사건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모두가 위험한 사건이라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장엔터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연아의 날카로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이 만나 진실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

여기에는 나나만의 체계적인 캐릭터 분석이 녹아있었다. 단단한 눈빛과 분명한 대사전달력, 그리고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오롯이 연아로 살아온 시간들이 응축되어 있었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망설임 없는 돌진 수사에 당차고 솔직한 걸크러시 매력을 입힌 연아는 정의, 그 자체였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입히는 나나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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