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3일 일본 수출규제 시행 본격화에 따른 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관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화섭 시장 주재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시가 50억 원을 지원·추진하는 ‘안산시 강소기업 육성지원사업’의 16개 기업대표와 기업체의 기술 개발·연구를 지원할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 상주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등 8개 기관의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역 산·학·연·관 협업으로 이를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체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연구개발비에 과감히 투자가 어렵고, 기술 개발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렵다"며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ASV 기관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등을 공동 수행할 수 있어 기업 운영에 큰 힘이 된다"며 시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ASV 기관 관계자는 "기업과 호흡을 맞춰 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강소기업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16개 기업체의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고 앞으로 기업체가 보유한 전기·전자, 화학, 기계소재, 4차 산업 관련 기술력 개발 촉진은 물론 사업화까지 4년간의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으로 육성돼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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