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은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5조300억 원을 473만 가구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근로장려금은 388만 가구에 4조3천3억 원, 자녀장려금은 85만 가구에 7천273억 원이 돌아간다.

올해 대상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대비 지급 가구는 1.8배, 금액은 2.9배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둘 다 받는 가구를 1가구로 따진 순가구 기준으로는 410만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으며, 가구당 평균 수급액은 12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했다.

가구별로 맞벌이가구는 173만 원, 외벌이가구는 172만 원, 단독가구는 87만 원이었다.

중부국세청은 올해 추석 생활자금에 도움이 되도록 지급일을 법정기한인 이달 30일보다 대폭 앞당겨 6일까지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장려금은 신청자가 신고한 예금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예금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 송달한 ‘국세환급금통지서’와 신분증을 갖고 우체국에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장려금 수급 요건은 충족하지만 5월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12월 2일까지 홈택스 등으로 신청 가능하다.

오는 6일까지 우편 송달되는 장려금 결정통지서나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지 못했거나 장려금이 계좌에 입금되지 않은 경우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문의할 수 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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