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3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5차전(최종전)에서 중국을 7-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4승1패로 A조 1위를 기록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A조 6개 팀 중 네덜란드·호주·니카라과(이상 2승2패)는 2패씩 떠안아 한국을 역전할 수 없다. 한국에 5-8로 패한 캐나다(2승1패)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4승1패로 동률이 돼도 승자승 원칙에서 뒤진다. 중국은 4전 전패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했다. 한국은 대회 예비일인 4일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좌완 선발 오원석(야탑고)이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장재영(덕수고)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한국은 1회초 김지찬(라온고)이 남지민(부산정보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박민(야탑고)과 현원회(대구고)의 2루타, 김지찬의 좌전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았다. 6회초 2사 3루에서는 박주홍이 우월 투런포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의 두 번째 투수 장재영은 첫 2이닝을 잘 막았지만 6회말 선두 타자 장원타오에게 우중간 3루타, 싱원빈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이후 양성아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커우융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주엽(성남고)과 교체됐다. 이주엽이 루빈빈에게 중월 2루타로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락해 장재영의 실점은 2점으로 불어났다. 한국은 9회초 강현우(유신고)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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