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9회초에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9회초에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1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처음으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던 그는 이제 대포 1개만 더 생산하면 개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2010·2015·2017년 22홈런)를 이룬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6-0으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렸다. 그는 양키스 불펜 타일러 라이언스의 5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담장 위를 넘겼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쐐기 홈런으로 7-0 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으로 활약했다. 안타는 모두 장타였고,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4(479타수 126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28번째 2루타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2루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5회초 호세 트레비노의 솔로포 이후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초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8회초 로널드 구즈먼의 적시타와 딜라이노 디실즈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이어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추신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텍사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너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10승)를 당했다.

한편, 양키스는 지난해 6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0-11)에 이어 221경기 만에 영패를 당했다. 보스턴전 영패 다음 경기부터 220경기 연속 최소 1점 이상을 기록하다 이날 텍사스 마운드에 막혀 연속 경기 ‘무(無) 영패’ 기록을 중단했다. 이는 1900년대 이후 근대 야구에서 양키스가 1931∼1933년 남긴 308경기 연속 ‘무 영패’를 잇는 역대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