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2030 미래이음 교통 분야 발표회’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 2030 미래이음 교통 분야 발표회’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참석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 인천교통’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2030 미래이음 교통 분야 설명회’를 열어 향후 10년간의 미래 교통 플랜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는 일반 시민과 교통 관련 단체, 관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 기사 3면>
시가 발표한 미래 교통 플랜은 민선7기 시정운영계획과 연계한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 인천교통’을 주제로 ▶인천 중심의 철도·도로망 구축 ▶승용차 없이도 이동이 편리한 대중교통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스마트 교통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맞춤 교통 ▶사람을 우선하는 안전한 교통 등 총 5개 추진 전략을 세웠다. 이를 중심으로 추진과제 15개를 설정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은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 감소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반면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 확대에도 시민 이동 분담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수요 관리 병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17년 기준 시민 이동 분담률은 승용차 37.6%, 도보 19.4%, 버스 18.4%, 지하철 10.9% 순이다.

시는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철도·도로망을 구축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를 확충하고자 한다.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 사업 착공을 비롯해 수인선 학익역 신설, 제2공항철도 건설, 인천발 KTX 직결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도로의 경우 기반시설을 구축해 기존 도로와의 연계를 꾀할 방침이다.

누구나 편리한 장애 없는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 등 특별교통수단을 두 배 이상 확충하고 보행자 횡단시간 단계별 연장,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대상자 교육 강화 등을 계획 중이다. 또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의 구조와 시설 등을 정비해 안전이 최우선인 인천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무탄소·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ICT 활용 스마트 교통기반 구축, 시민에게 사랑받는 택시서비스 구현, 인천 화물운송사업 인프라 지원 확대, 사각지대 없는 수요맞춤형 교통서비스, 시민 참여와 협력을 통한 교통수요 관리 등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조동희 시 교통국장은 "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2030 미래이음 교통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며 "2030 미래이음 교통 분야의 중장기 플랜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으로 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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