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거점을 둔 남북체육교류협회가 4일 ‘남북스포츠교류종합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앞으로 센터는 국내 최초로 남북 스포츠 교류 중심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남북 종목별 대회 추진을 비롯해 공동 훈련 및 꿈나무선수 육성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펼친다. 센터엔 스포츠역사박물관, 과학센터, 스포츠산업 창업 및 육성타운, 골프장(9홀), 힐링 및 교육시설, 미래형 스포츠몰, 유스호스텔(500실 이상) 등 기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과 전 고양시 제2부시장을 지낸 ㈜남북경협 이봉운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또 이회택 전 축구대표팀 감독,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이원성 전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 박상철 경기대 부총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김헌정 변호사(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가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추진위원단은 김재엽(전 유도 국가대표), 한명우(전 레슬링 국가대표), 양준혁(전 야구 국가대표), 변정일(전 복싱 WBC챔피언), 신정희(전 대한체육회 부회장), 최헌호(을지학원재단 운영본부장) 등이 위촉됐다.

추진위원들은 센터 건립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선정, 도시계획, 환경평가, 배치 설계, 경관, 공사 지원 등 분야의 자문 역할을 한다.

이봉운 공동위원장은 "센터의 부지 확보 및 건축비 등 총 사업비 조달 방안을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한 뒤 유치를 희망하는 일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