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플림픽(세계농아인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이천시 농아인 컬링클럽’이 창단했다. 5일 이천시농아인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농아인 컬링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 낼 여자 컬링팀 창단식이 지난 4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렸다. 경기도 농아인 볼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허정임 등 10명과 이병덕 감독, 박성근 코치, 수화통역사 등으로 구성됐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농아인 여자컬링팀 창단은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동계 농아인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선수가 부족해 국가대표 선발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이천장애인훈련원과 이천시농아인협회 주축으로 이뤄졌다. ICD와 반도체 장비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리드도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천은 장애인국가대표 훈련시설인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이 있는 곳이고, 국제 규모의 컬링장이 갖춰져 있어 농아인 컬링팀이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엄태준 시장은 "이런 좋은 환경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운동에만 전념한다면 4년 뒤 2023년 동계 농아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이천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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