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가이드라인 91% 임금 보장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시설 인건비 기준과 종합건강검진 지원 등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추진한다.

박남춘 시장은 5일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2020년부터 사회복지사들이 어느 곳에서 일하든 동일한 대우를 받고, 종합건강검진비·상해보험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행복을 키워 가는 유능한 사회복지사들이 떠나는 인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종사자분들과 함께 고민을 거듭해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제시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은 인건비 지급 기준이 없는 인천의 지역아동센터와 여성권익시설, 아동그룹홈, 학대피해아동쉼터 근로자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91% 수준의 임금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인천지역 216개소 554명의 사회복지사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편, 기념식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400여 명의 시민과 사회복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사회복지의 날 20주년 기념 레이저쇼, 유공자 표창,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동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