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에서 지역총생산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 결과’에 따르면 기준년 개편이 반영된 2017년 지역소득에서는 경기도의 총생산이 451조4천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04조1천억 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3위는 충남이지만 총생산 규모는 115조6천억 원으로 1, 2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최종소비지출 역시 경기가 268조8천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서울이 240조3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이 9조7천억 원으로 가장 작았다.

경기도는 지역총소득(480조6천억 원), 개인소득(247조7천억 원) 등에서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2017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에서는 순위가 엇갈렸다.

울산이 6천537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충남이 5천366만 원으로 2위였다. 경기도는 3천531만 원으로 전국 평균(3천583만 원)보다 낮았다.

한편, 2015년 지역내총생산은 1천660조8천억 원으로 개편 전 1천565조2천억 원보다 95조6천억 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특·광역시의 생산 규모가 확대됐다.

수도권 지역내총생산은 2015년 832조3천억 원으로 개편 전보다 7.7% 증가했다. 특·광역시의 경우 세종시 분리로 8.1% 커졌다. 도 지역은 같은 기간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부가가치 측면에서도 전국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개편 전보다 0.5%p 상승한 반면 도 지역의 비중은 0.9%p 감소했다.

최종소비지출은 개편 전보다 4.6% 늘어난 1천54조7천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민간소비는 804조6천억 원으로 개편 전보다 4.1%, 정부소비는 250조1천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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