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미래 해양·항공정책의 핵심으로 시민 만족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꼽았다.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바다와 섬을 찾게 만드는 동시에 항공정비(MRO) 사업과 마리나 항만 조성에 나선다. <관련 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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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전경.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시는 5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시민들과 해양·항공 관련 기관 및 단체,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해양·항공 분야 2030 미래이음 발표회’를 열었다.

시는 ‘바다와 하늘이 경쟁력인 매력적인 도시 인천’이라는 정책비전에 따라 5대 전략을 제시했다. ▶해양항만 인프라 확충 ▶거점공항 인프라 조성 ▶해양관광산업 육성 ▶미래를 여는 수산업 육성 ▶건강한 해양생태계 조성 등으로, 이와 함께 17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2030년 내 달성을 목표로 하는 주요 지표(누적)로 ▶컨테이너 물동량 500만TEU ▶공항경제권과 연계한 80만 회의 항공 운항 수 ▶항공여객 1억3천만 명 유치 ▶우량 수산자원 방류를 통한 수산자원 1천300만 미 조성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해안 군시설 50㎞ 정비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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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서 바라 본 인천신항 전경. 제공=인천항만공사
시민에게 탁 트인 인천 바다를 개방하는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은 현재 연안부두 바다쉼터 등 3개 선도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연계해 지속적인 친수공간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어촌뉴딜 300 사업으로 2030년까지 소규모 어항과 선착장 등 총 13곳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섬 관광 활성화와 어촌 주민 소득 증대를 꾀한다.

해양·항공 분야 미래 주요 먹거리로는 MRO 사업과 크루즈 산업을 꼽았다. MRO는 연간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크루즈 산업은 2025년이면 30만 명의 국내 관광객 유치가 예상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천t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이다.

박병근 해양항공국장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인천이 진정한 해양·항공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나아가 바닷길과 하늘길로 이어지는 평화의 관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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