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군산시 관계자와 인천송도중고차수출단지이전추진협의회 관계자가 군산지 중고차수축복합단지 조성사업(브랜드명 K-auto)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송도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추진협의회 제공>
▲ 6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군산시 관계자와 인천 송도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추진협의회 관계자가 군산시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브랜드 명 K-auto)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송도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추진협의회 제공>
전북 군산시가 군산항에 조성을 추진 중인 중고차수출복합단지에 인천의 관련 업·단체 모시기에 나섰다. 인천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예정지로 얘기됐던 후보지조차 복개한 뒤 임대아파트 건립을 강구하고 있다.

8일 중고차 수출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서울에서 경제항만혁신국장 등 군산시 관계자와 용역업체, 인천 송도 중고차수출단지 이전추진협의회(이전추진협의회) 관계자가 ‘군산시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간담회’를 열었다.

군산시는 1단계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군산항 임해업무단지에 23만㎡에서 33만㎡에 이르는 군산항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천200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 수출비즈니스센터(13만2천㎡)와 업체 입주단지(6만5천400㎡), 정비·튜닝·부품단지(3만㎡)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항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글로벌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자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벌이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중 국비가 275억 원,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 110억 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705억 원은 민간투자분이다.

군산시는 지분(25%) 참여를 토대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중고차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전추진협의회 측에 수출단지 관리 운영 노하우 전수와 매매업체 입주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복합단지 안 비즈니스센터에 경매장(500석)과 품질인증, 전시장(5천 대) 등을 갖춘다는 게 군산시의 계획이다. 이전추진협의회는 성능검사와 공매장 운영, 판매채널 등 수출중고차의 전산화 개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군산시와 이전추진협의회 측은 수출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SPC 참여 등을 전제로 경북도 소재 등록말소 대상 관용차의 독점적 물량 확보 등 혜택 부여를 논의하고 세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전추진협의회 관계자는 "군산시가 인천의 관련 업·단체를 대상으로 준공업지역인 군산항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입주를 러브콜하고 있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원도심 내 6개 유수지 활용계획을 짜면서 중고차수출단지 후보지로 거론됐던 학익유수지(43만3천612㎡)를 복개한 뒤 임대아파트 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정환 기자 hi21@kihoilbo.co.kr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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