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민 협력에 기반한 첨단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일 시청에서 ‘서구수돗물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대표 8명과 함께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의 마무리와 혁신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민관공동선언서를 교환했다.

공동선언서에는 서구지역 수돗물 수질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해 공촌정수장 수계지역을 특별관리하고, 2025년까지 노후 관 교체 등 시설 개선과 스마트워터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수돗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수도혁신위원회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실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4일 영종수돗물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주민대표와, 14일에는 강화군수돗물대책위원회 주민대표 등과 각각 수질 정상화 및 수돗물 개혁 혁신안 민관공동선언서를 교환했다. 이번에 인천지역 3개 수질사고 지역의 하나인 서구 수돗물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주민대표들과 민관공동선언서를 교환함에 따라 전체 사고지역 주민(대표)의 협조를 바탕으로 수돗물 수질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혁신안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미 추진 중인 전면적인 상수도 인프라 확대·개선사업에 더해 수돗물 공급 과정 감시체계 구축 및 첨단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내년에 4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상수도 구축사업과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를 위한 국비예산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상수도 선진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혁신위원회를 통한 혁신 방안 도출 등 공동선언의 후속 작업에도 전력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공촌수계 주민들께서 그간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음에도 시가 보여 드린 상수도 쇄신 의지와 피해 보상 노력의 진정성을 믿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시의 미래 상수도 혁신에 힘을 실어 주신 만큼 시민들의 바람에 부합하는 상수도 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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