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섬유산연구회가 인천 중구청 앞에 연구소를 공식 개소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인천섬유산연구회가 인천 중구청 앞에 연구소를 공식 개소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섬들이 간직한 다양한 보물을 연구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 ‘인천섬유산연구회’가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지역 내 지질학·고고학·조류학 등의 석·박사 학위를 가진 현직교사들로 구성된 ‘인천섬유산연구회’는 지난 6일 인천시 중구청 앞에 ‘인천섬유산연구소’를 열고, 공식 개소식을 가졌다. 인천섬유산연구소는 김기룡 소장을 비롯해 11명으로 구성, 수년전부터 인천의 섬들을 연구했다. 특히 올 6월 백령·대청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인천지역 168개 섬이 간직하고 있는 자연·역사·문화 등의 유산을 연구·발굴·홍보로 인천 섬 가치재창조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지역 시민들의 인천 섬 방문 기회 및 안내 제공을 통해 섬 관광을 활발히 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섬주민들의 경제적 이익 극대화에도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연구소는 올해 지정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활발한 가치재창조로 오는 2025년 발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등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룡 소장은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올해 남은 기간에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북도·영흥, 덕적·자월, 강화, 연평, 백령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가까운 섬부터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숨겨진 유산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은 연구원들과의 유산 발굴이었다면 앞으로는 섬주민들과 함께 하는 유산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의 활동과 올해 남은 기간 연구 등을 통해 내년에는 연구소를 ‘사단법인’으로 승격시키고자 한다"며 "사단법인화는 기관의 지원을 공식화해서 보다 확대되고 활발한 섬유산 발굴로 인천의 섬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리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섬유산연구회’는 그동안 인천 섬과 관련된 서적 7권을 편찬해 지역 내 교육기관, 자치단체 등에서 다양한 자료로 활동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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