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생활 주변 사기범죄를 막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서민 3불(不)’ 사기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보이스피싱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사기범죄는 4만6천여 건으로, 2017년 4만여 건에 비해 17.4%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보이스피싱 피해(3천776건)는 지난해 대비 49.4%, 메신저피싱(118건)은 383.9%, 인터넷 사기(1만1천627건)는 20.7% 각각 늘어나 사기범죄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기범도 올 상반기 446명이 검거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서민 3불 사기 범죄로 ▶피싱사기(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생활사기(인터넷·취업·전세 사기 등) ▶금융사기(유사 수신·불법 대부업·보험사기 등)를 지정해 단속에 들어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1개 부서가 참여한 TF를 중심으로 단속과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도내 31개 경찰서에서도 개별 태스크포스를 꾸려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단속을 강화한다. 지방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활용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 등을 통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피해자들의 손해를 복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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