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캠프그리브스 내 문화·예술 전시관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한국전쟁과 캠프그리브스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는 ‘다큐멘타 1관’, ‘다큐멘타 3관’ 일부와 작품 전시 공간이었던 ‘다큐멘타 4관’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다큐멘타 1관은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변화했다.

‘정전협정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은 남한 측 대표가 돼 정전협정 체험지에 서명을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트링아트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다큐멘타 3관에서는 색깔 실을 사용해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였던 제 506연대의 구호인 ‘CURRAHEE(홀로서다)’를 완성해볼 수 있다.

미군이 사용하던 퀀셋막사 안에 설치된 도보다리를 걸어보는 독특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다큐멘타 4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의 노력과 심동수·박선호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를 관람할 수 있다.

탄약고와 야외녹지에서는 캠프그리브스 장교숙소를 재현한 정정주 작가의 작품 ‘장교숙소’와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한 이호진 작가의 ‘희망고’를 만날 수 있다.

탄약고 옆 군용탱크 주차장에서는 색거울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혜영 작가의 작품 ‘색면주차’를 만나볼 수 있다. 박길종 작가의 ‘팔방거’에서는 관람객들이 외발 자전거에 탑승 해 평화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다.

또 군대 초소를 활용한 이명진 작가의 ‘빈틈’은 암호와 이미지를 보는 재미를 가져다 준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2016년부터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 내 군 유휴시설들을 전시관과 예술창작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민간인통제구역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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