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성인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해 복지욕구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성인 발달장애인(18∼64세) 및 보호자(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실제 어떤 복지정책을 필요로 하는 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내년 추진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지적·자폐)인 500명과 보호자(가족) 500명 등 총 1천 명으로 대상으로 직접 가구방문 등을 통한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발달장애인 23만3천620명 중 21.4%(4만9천970명)가 도내 거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이 전체 발달장애인의 72.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학령기 이후 돌봄은 부모를 포함한 가족이 사실상 모두 담당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 도는 이들의 자립 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성인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를 중점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실태조사를 추진, 조사 결과에 따라 ‘경기도형 지원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실태조사에서 도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장애 상태, 신변처리 능력, 고용과 돌봄, 여가 등 특성을 비롯, 보호자의 경제활동 및 부양부담 등 전반적 영역을 모두 다룰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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