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자체매립지 조성을 앞두고 군·구의 협조 구하기에 나섰다.

지역사회의 동의와 합의 없이는 자체매립지를 조성할 수 없고, 자체매립지를 조성하지 못하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할 수 없어서다.

시는 9일 동구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에서 열린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최근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이달 말께 인천연구원이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해당 용역에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실현을 위한 목표 설정과 전략 수립,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발생 폐기물 자체 처리계획과 자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입지지역 주민 및 기초자치단체와의 갈등 해결 방안과 조성 로드맵 등이 담긴다.

시는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자체매립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날 군수구청장협의회를 비롯해 11일 군·구 부단체장 영상회의,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군·구를 설득하기로 했다.

향후 자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시군구 합동 추진협의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시군구 국장 등 총 11명으로 꾸리고, 직매립 제로화와 자체매립지 조성 추진에 대해 협의한다. 공동합의문 작성과 연구용역 공동 수행, 민관 협력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벌인다.

한편, 2020년 수도권매립지 기초자치단체별 반입총량은 9만9천238t으로 지난해 11만264t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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