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과 함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생활 속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리빙랩은 시민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여러 가지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이다. 시민과 수요자, 생산자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증(實證)하면서 혁신을 이뤄 내는 현장 실험실이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 공직자 등이 토론하며 스마트시티 수요를 발굴하는 리빙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12주 동안 진행되는 리빙랩 프로젝트 ‘도시를 혁신하다. InnoCity(혁신도시)’는 디자인싱킹 기법을 활용한 교육·워크숍, 멘토링, 액션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디자인싱킹은 어떤 사안을 수요자 중심으로 해석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기법이다. 액션 프로그램은 리빙랩 참여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도시문제 해결(복지·교통·환경 등)을 위한 혁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법이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SAP코리아, 네이버, 쏘카, 디코리아, 삼성SDS, MS, 인텔, 델, 이노뎁, 단국대학교, 단국대SW디자인융합센터, 수원시정연구원 등이 참여·지원한다. 리빙랩 프로젝트 참여자인 ‘스마트시티 체인저’는 도시문제 발굴, 해결 방안 모색, 서비스 모델 개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수원시와 스마트도시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시는 18일까지 리빙랩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역·도시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 의지가 있는 시민, 공직자, 기업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SAP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해 진행한다. 성과 평가 후 최우수 1개 팀에 300만 원, 우수 2개 팀에 각 100만 원을 상금으로 수여한다. 현직자의 교육·멘토링과 이노뎁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시는 리빙랩에서 도출한 성과를 분석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