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이 9일 안산시청에서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사업시행자 넥스트레인, 포스코건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서부지역 발전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의 큰 발전을 가져올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신안산선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혁명을 몰고 올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 사업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모두 44.7㎞ 구간에서 추진되며, 3조3천4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시에는 모두 10개(본선·지선 5개소씩)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은 한양대·호수·중앙·성포·장하(장래)이며, 지선은 원시·원곡·초지·선부·달미다. 역 명칭은 추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현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4호선)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은 신안산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2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서해선 원시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9분이던 이동시간도 36분으로 줄어드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다.

더구나 신안산선 개통으로 향후 조성될 예정인 221만㎡ 규모의 장상지구에는 지하철역과 광장이 들어서며 역세권 개발도 이뤄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외에도 곧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 향후 추진되는 인천발 KTX의 초지역 정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추진되면 ‘5도(道)6철(鐵)’ 시대를 맞게 된다. 현재 안산에는 전철 4호선과 서해안선(소사~원시)이 운행 중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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