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구리한강시민공원 개천에 화려함과 단아함을 갖춘 ‘연꽃 단지’가 새롭게 조성됐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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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구리시에 따르면 그동안 봄과 가을 축제기간에만 물을 채워 사용하던 구리한강시민공원 내 길이 300m 실개천에 연꽃 단지 1천890㎡를 조성하고, 여름철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 및 외부 방문자들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정비했다.

 연꽃 단지는 구리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실개천을 정비하고 자체 인력 22명을 동원해 다양한 종류의 수련 4천800촉과 개천 경사면 및 조경석 틈 사이에 부처꽃과 창포 4천500본을 식재했다.

 한강시민공원 실개천에 식재한 수련은 잎과 꽃이 수면 위로 높이 솟아올라 피어나는 일반적인 연과 달리 말발굽 형태의 잎과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수면 위에 뜬 형태로 피어나는 부수식물(浮水植物)이다. 5월부터 9월 사이에 개화되는 여러해살이 수중식물이며 꽃말은 ‘청순한 마음’으로, 2020년 초여름이면 아침 햇살을 받아 이슬을 머금은 청순한 수련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꽃 단지 조성으로 유채꽃 개화 기간이 끝나는 5월 하순부터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는 9월 중순까지 구리한강시민공원 꽃 단지에 볼거리가 없어 시민들의 방문이 급감하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7월 지정한 ‘김외정 백합나무길’과 연계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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