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된 대마류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된 대마류는 총 358건, 26㎏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발건수는 539%(6배 이상), 중량은 288%(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천세관은 최근 북미지역 대마합법화의 영향으로 액상 대마 카트리지, 대마오일(CBD) 등 신종대마류의 적발 건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액상 대마 카트리지의 경우 지난달까지 총 249건, 9㎏를 적발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65%(건수), 1천242%(중량) 늘었다. CBD는 지난달까지 46건, 12.6㎏로 전년 대비 45%(건수), 146%(중량) 증가했다. 신종 향정신성 물질인 질산 이소부틸(일명 러쉬) 역시 지난 8월까지 133건이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6건) 대비 3천225% 대폭 늘어났다.

CBD오일의 경우 진정효과가 암환자 치료효과로 오인되고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잘못 알려져 일부 국민들이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해외 여행시 전자담배용 대마 카트리지, CBD 오일, 러쉬 등 모든 종류의 마약류를 해외서 복용·흡입하거나 국내 밀반입 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세관은 추석 명절 연휴기간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1주간 해외여행자 휴대품에 대해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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