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강(江)인 한탄강을 보존하고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7주 간 한탄강 색도 및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섬유·피혁 관련 사업장 316개소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서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민간 명예환경감시원과 관할 시·군,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오염도 검사를 통한 색도 등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폐수배출(방지)시설 고장방치 및 비정상가동 여부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드론을 적극 활용해 육안으로는 단속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감시함으로써 폐수 불법방류 등 한탄강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를 색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준초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홈페이지에 명단공개 조치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섬유·피혁 업체가 밀집돼 있으며, 섬유·피혁업체가 제품 염색 과정에서 사용하는 착색제 안료 및 염료 등은 하천 색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단속 실시는 앞서 지난 7월 1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하반기 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에서 김광철 연천군수 등이 한탄단 색도 개선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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