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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순 안산상록경찰서 사동지구대 경감
민족 최대의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또 한 번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그만큼 안전운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고속도로 사고통계를 보면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차량 10대 중 7대가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우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상태와 브레이크 작동, 각종 오일 점검 등 반드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도로에서 차량 고장 시에는 반드시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키고 사람은 차 밖으로 나와야 한다.

또한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비상등을 켜고 낮에는 후방 100m 지점에, 야간에는 200m 후방에 사고 표지 비상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모든 도로에서 앞뒤 모든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함에도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경우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4.6%에 달하고 뒷좌석 착용률은 54.9%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통 선진국인 독일 97%, 캐나다 95%, 스웨덴 94% 수준과 크게 차이가 나고 있어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차량이 정체돼 졸음을 참으면서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또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2∼3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운전자 없이 수십 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다. 졸음운전 예방책으로는 2시간마다 반드시 휴게소를 들러 피로를 풀어주거나 차량 내부의 환기를 자주 시키고 졸음 쉼터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

졸음운전도 위험하지만 명절 기간 운전자는 평소보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안부를 묻는 전화가 길어지고, 심지어는 운전 중에 문자나 SNS를 읽고 쓰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과거보다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한가위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운전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지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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