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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는 10일 송도국제도시 내 미추홀타워에서 '일자리·경제분야 2030 미래이음 비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밸리를 조성해 일자리 3만 개를 만들고, 로봇산업을 지원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관련 기사 3면>

시는 5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시민들과 기업 관계자,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경제활력도시 인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경제·산업정책 분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5대 추진전략과 25개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5대 추진전략은 ▶융합형 미래산업도시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혁신성장 ▶함께 잘사는 서민경제 실현 ▶빈틈 없는 일자리안전망 구축 ▶글로벌 경제자유구역 조성이다.

시는 융합형 미래산업도시 조성의 핵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50개 바이오기업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280개 기업을 추가 유치해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유치에 힘쓰는 동시에 2020년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건립하고, 2022년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만들어 세계 1위의 바이오 거점도시를 꿈꾼다.

아울러 국내 5위 수준의 인천 로봇산업을 지원해 로봇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항과 항만을 가진 지역 특성을 살린 물류로봇 등 차별화한 로봇을 통해 미래 로봇산업 시장을 선두에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분야는 스마트화 전략을 펼친다. 기업별 스마트공장 구축비를 지원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공장을 2천 개까지 늘려 경쟁력을 확보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 인천테크노파크 내 공장 스마트화 전담기구인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서민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을 위해 창업기와 성장·성숙기, 쇠퇴기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상품은 2018년 기준 5천577억 원에서 2030년 6천900억 원으로 늘린다.

일자리안전망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구축한다. 청년층 취·창업을 지원하는 유유기지를 추가 설립하고, 면접 지원부터 근무할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까지 세부적으로 살핀다. 미래 핵심 세대로 떠오른 신중년들을 위해 심리상담, 직업훈련, 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新)낙원 인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경제자유구역은 송도와 영종·청라 등 지역별 특성에 살려 2030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 200억 달러, 외국인투자법인 300개 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난 5월 TF를 꾸리고 2030 미래이음 계획에 따른 현실 가능한 지표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비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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