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해 이종근(50·사법연수원 28기·사진)인천지검 2차장검사를 가장 먼저 법무부로 불러들였다.

10일 법무부와 인천지검에 따르면 이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인천지검이 아닌 법무부로 곧장 출근했다. 조 장관이 가칭 ‘검찰개혁단’을 꾸리기로 결정하면서 이 차장검사를 법무부 검찰개혁단의 핵심 인사로 보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장검사는 조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면서 앞서 법무부 정책보좌관 시절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비법률가인 박 전 장관의 전문성을 충실히 보완해 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공식 발령이 아닌 ‘파견’으로 규정돼 2차장검사직의 장기간 공백이 예상되면서 인천지검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인천지검은 이번 인사발령 전까지 2차장검사가 지휘하던 공안·특수·강력·외사부 등을 검사장이 직접 챙기기로 하고, 공보업무는 1차장검사가 맡는 등의 후속책을 내놨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