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뽐낸 손흥민(27·토트넘)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몰아쳐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반 10분 깔끔한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린 그는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한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와 네 번째 골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팀이 기록한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시즌 1·2호 골을 연이어 작성한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강했던 면모를 그대로 이어가며 본격적인 시즌 득점 레이스를 시작했다.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와 최고 평점을 독차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 손흥민은 홀로 9점을 받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세르주 오리에가 8점을,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7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도움을 기록한 오리에와 알데르베이럴트도 손흥민과 함께 9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4점을 부여했다.

 그를 제외하고 9점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8점대를 받은 선수도 해리 케인과 알데르베이럴트(각각 8.1점) 둘뿐이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도 손흥민은 81.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인 위고 요리스의 득표율은 5%로 손흥민과는 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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