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문화, 쇼핑, 관광, K-POP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를 다음 달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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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총 3천824억 원을 들여 산곡동 일원 62만1천㎡에 조성된다. 2017년 5월 특수목적법인(SPC)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5%의 지분을 출자했다.

 의정부 리듬시티는 올 초 보상 절차를 시작해 6월까지 마무리한 뒤 곧바로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토지와 지장물 보상가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발을 반대해 사업이 지연됐다.

 양측은 협상을 통해 5월 보상가와 이주대책 등에 합의했고 본격적인 보상 절차도 진행됐지만 보상신청률(현재 62% 수준)이 낮아 착공하지 못했다. 또 최근 의정부 리듬시티 주주 가운데 금융권의 변동 등 내부 사정으로 보상금 심사가 늦어지기도 했다.

 시는 아직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일부가 상황을 지켜보느라 보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이달 중 보상 신청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조성은 2021년 마무리될 전망으로 단지에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가 경찰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뽀로로도 사업 계획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예전 같은 인기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하면 입주 시설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도 아직 입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단 다음 달 중순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착공식을 열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공모 절차를 진행, 입주 시설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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