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최근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구현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는 임병택 시장과 조은옥 교육장, 장대석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250여 일간 시흥 민·관·학 공동기획단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모델 설계안과 법령 제·개정 사항, 실행단계에 대한 제언 등을 다뤘다.

 임병택 시장은 "기초단위에서 교육이 지역의 삶에 직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한계를 넘어 교육자치를 구현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청과 교육지원청 간 사업과 인력, 재정을 결합한 공동 출자 방식의 독립기구를 만들고, 올 하반기 통합근무를 시작으로 민·관·학 미래교육기획단을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옥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더욱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수평적 파트너로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방안에 ▶(가칭)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민·관·학 미래교육기획단 구성 ▶현행 법령 제·개정을 통한 특구·특별법 실행 방안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조직체계 재구성 ▶시흥 및 전국단위 정책 연대 포럼 등 선도적 위상 정립 ▶거점별 서울대 교육협력센터와 혁신교육지구, 평생학습, 방과 후 돌봄, 진로, 마을교육자치회 등 교육 통합 기능 강화 등 청사진을 담았다.

 시는 학교교육과 평생학습을 연결해 지역에 최적화된 교육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 하반기 조직 개편에 교육자치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지역의 복지·돌봄·학교 등 여러 교육네트워크로 구성된 공동기획단, 시흥교육협력단, 자문단 등 140여 명이 교육 의제를 토론하며 과정을 이끌어 온 것에 더해 교육 혁신을 넘어 사회 혁신으로 학생, 학부모, 주민이 주도하고 학교, 교육지원청, 시청이 지원하는 교육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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