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해 이번 정부의 최대 국제 행사가 될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 14일 오후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동반성장의 이정표가 될 두 정상회의를 국민과 함께 힘차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4시께 아세안문화원에 도착해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 특별전인 ‘아세안의 삶과 물’ 전시관과 아세안 문화유산 VR체험장, 10개국 전통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아세안문화원은 2017년 문을 열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해 "아세안문화원은 양국 국민 간 쌍방향적 문화·인적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지난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지난달 세 나라의 유학생들을 아세안문화원에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아세안 간 우정과 관련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를 어머니가 거주하는 부산 영도와 경남 양산 사저 등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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