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경비근무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연수을)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의 임대아파트에서 경비근무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폭행 건수는 15배나 급증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단 2건이던 폭언·폭행 건수가 2017년에 11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7월까지 폭언·폭행이 27건이나 발생해 작년 발생 건수의 87%에 달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한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은 심각했다.

민경욱 의원은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횡포로 볼 수 있는 폭언과 폭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며 "제도적인 처우 개선과 함께 경비원도 아파트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주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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