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업무 영역이 기존 농식품·농업 분야에 더해 ‘수산’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최근 열린 산하 공공기관 간부회의에서 농식품유통진흥원의 수산 관련 업무 포함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 지사는 "필요하면 수산 관련 업무를 포섭하는 걸 연구해 봐야 한다"며 "도가 최근 귀어사업을 하려고 한다. 도내 일대 낚시, 양식, 관광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유통진흥원이)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뿐 아니라 수산물과 관련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연구해야 한다"며 "청년들 귀어사업도 모범 사례가 많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농식품유통원은 이러한 이 지사의 뜻과 맞물려 도 농정해양국과 함께 내부적으로 수산 분야로의 업무 영역 확대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수산 분야 사업을 현장에서 담당할 기관이 없기 때문에 농식품유통진흥원이 이를 담당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어 내부적으로 실무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도와 명칭 변경이나 업무 범위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한다면 연말 정도에는 확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유통진흥원은 2005년 설립 이후 경기녹지재단·경기농림진흥재단 등의 이름을 거쳐 2017년 진흥원으로 재탄생했으며 농식품 온라인 유통, 마케팅 지원, 친환경 학교급식, 공유농업, 귀농귀촌대학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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