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내 수출과 취업자 수가 모두 줄었다.

15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8월 중 경기도 수출동향’에 따르면 8월 도내 수출액은 91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4억8천900만 달러)보다 26.5%, 수입액은 100억 달러(100억2천500만 달러)로 1.9% 각각 감소해 무역수지는 8억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47억4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정밀기기 14억 달러, 자동차 9억7천만 달러 순이다.

수입 품목별로는 전기·전자기기가 38억7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정밀기기 15억4천만 달러, 화공품 9억5천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도는 전국 수출 규모(441억5천600만 달러)의 20.7%를 차지하며 68개월 연속 전국 수출액 1위를 유지했다.

수원세관 관계자는 "이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지속되는 반도체 경기 불황 및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부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도내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조사한 ‘8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도내 전체 취업자는 69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5∼7월 3개월간 7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취업자 수가 다시 600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19만3천 명(2.8%)으로 높은 증가 수준을 보였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6천 명 줄어든 22만8천 명으로 실업자 감소는 2018년 9월 1만5천 명 감소 이후 11개월 만이다.

경제활동인구는 12만7천 명(1.8%) 증가했으며, 취업자·실업자에서 제외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전년 동월 대비 16만3천 명(4.2%) 늘어났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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