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도 외곽 800여㎞를 연결하는 ‘경기도 순환둘레길’(가칭) 노선을 연말까지 확정 지을 예정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실시한 순환둘레길 1차 실태조사를 최근 완료, 15개 시·군이 조성한 2천리에 해당하는 총연장 865㎞ 구간을 순환둘레길 노선으로 잠정 추렸다.

해당 구간 중 잡초 등이 많이 정비가 필요한 구간은 전체의 13%, 위험요인 등으로 걷기 부적합해 새로운 길을 내야 하는 구간은 7%로 파악됐다.

도는 따라서 전체의 20% 구간에서 길을 부분 정비하거나 단절된 길을 연결하는 등의 보수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 시·군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순환둘레길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민간 자문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 개최된다. 도는 노선이 확정되면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내년 초 순환둘레길 통합브랜드 개발용역을 발주,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생태·문화·역사 등 도내 관광자원과도 연계해 도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순환둘레길 조성에는 도비 25억 원과 시·군비 35억 원 등 모두 6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노선 정비가 완료된 구간부터 시범 운영에도 들어간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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