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60대 노인이 잃어버린 추석 제수비용 500여 만원을 무사히 회수해 돌려줬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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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50분께 매산지구대를 찾아 "추석 제수비용 525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자들은 A씨에게 버스 정보를 물었지만 A씨는 권선동 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해 매산시장에서 내렸다는 사실 외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매산지구대 곽화섭 팀장은 수원시 시내버스 차고지에 분실품 접수 여부를 확인하고 A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승하차 구간을 돌며 CCTV를 확인했다.

결국 경찰은 수원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확인을 요청해 시내버스 번호를 특정, 해당 버스회사에 재확인을 요청해 오후 11시 30분께 A씨가 탔던 버스 안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A씨는 "4시간 동안 동행하며 잃어버린 돈을 찾아준 경찰관들 덕에 마음 편히 추석 명절을 보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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