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은 시민이 직접 기획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15일 ‘제55회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주말을 중심으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이달 말 완공을 앞둔 ‘인천애(愛)뜰’ 정식 개장과 함께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센터 동아리 공연 등이 주요 볼거리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시민 협치 한마당 등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자리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시청 대회의실과 공감회의실, 중앙홀 등에서는 시간대별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콘퍼런스, 설명회, 사례 공유 등의 장이 마련된다. 현재 시가 분야별로 발표 중인 2030 이음 정책에 대해 시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마을활동가 및 시민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행정적 지원 필요성 등을 논하는 자리도 있을 예정이다.

이틀에 걸친 시민 협치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면 12일 오후에는 인천시민의 날 정식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기념식 역시 특별한 사연을 지닌 인천시민 등 시민이 중심이 되는 자리로 만든다. 또 시민 대토론회, 인천 출신 연예인들의 축하행사 등 기본 프로그램도 현재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기획에는 ‘시민 동행 기획단’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기획단은 각 지역 마을활동가 및 시민네트워크 관계자 등 시민 18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계획 수립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기획하는 인천시민의 날 행사를 만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애(愛)뜰이 시민과 소통하는 광장으로서 새롭게 거듭나는 만큼 인천시민의 날 행사도 시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협치를 완성시키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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