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1·2호골을 동시에 터뜨리며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격차를 세 골로 줄였다.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양팔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1·2호골을 동시에 터뜨리며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골 격차를 세 골로 줄였다. /연합뉴스
마침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2019-2020시즌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왼발슛으로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통틀어 1호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23분에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두 골을 기록했다. 또한 팀의 두 번째와 네 번째 골 상황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완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 덕분에 4-0 완승을 거둬 리그 3경기 무승(2무1패)을 끊고 승점 8을 쌓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1∼2라운드에 결장한 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출전했다. 3∼4라운드 선발 출전에도 골을 넣지 못한 그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두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총 12경기(대표팀과 소속팀 합계) 무득점이었다.

A매치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온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2015년 8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2017년 11월 리그 통산 20호골, 올해 4월 새로운 홈구장 ‘개장 1호골’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은 예전과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하는 등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유럽리그 득점이 총 118골로 늘었다. 한국 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매긴 평점에서 홀로 9점을 받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9점,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최고 9.4점을 부여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81.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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