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승객의 안전한 버스 이용을 위해 버스 운전자의 휴게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도는 오는 11월부터 도내 시내버스·시외버스 운전자들의 휴게시간을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을 통해 관리한다고 15일 밝혔다.

버스운송관리시스템은 버스 인·면허 정보, 노선 정보, 차량 정보, 버스 운행 이력 등 버스정책 수립과 재정 지원, 운행 등에 필요한 다양한 기반 정보를 전산으로 관리·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졸음운전에 의한 버스사고가 빈번한데 버스 운전자의 장시간 근무와 과·피로 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근무·휴게시간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주먹구구로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보다 효율적·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고자 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휴게시간 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스 운전자가 개인 모바일(스마트폰)을 활용해 운행 시작 전, 운행 중, 운행 후 본인 차량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하면 이와 연계된 BMS에 운행·휴게시간 데이터가 자동 기록되는 방식이다. 교통카드 사업자인 ㈜이비카드와 협조해 사업을 추진한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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