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의 황재균이 1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9회초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kt 위즈의 황재균이 1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9회초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달성에 도전장을 던진 kt 위즈 간 방망이 대결에서 kt가 앞섰다.

kt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9회 황재균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6승2무68패를 기록했다. 5위 NC가 5연승을 질주하며 5위와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다.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한 SK는 시즌 84승1무49패로 2위 키움과는 4경기 차 1위를 달렸다.

선발 신재웅이 1회초를 잘 막은 뒤 1회말 공격에 들어간 SK는 2사 후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신재웅이 흔들리는 2회초 배정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되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오태곤이 바뀐 투수 SK 박민호를 상대로 3타점 3루타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또 4회초 1사 후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조용호의 3루 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5-1로 달아났다.

SK는 4회말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정의윤이 로맥과 이재원 땅볼 때 3루를 밟았고,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말 SK는 선두 타자 김성현의 우전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최정이 1회와 같은 방향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5-5를 만들었다.

kt도 맞불을 놓았다. 6회초 선두 타자 배정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대타 유한준의 적시타와 8회초 대타 장성우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덕분에 7-5로 다시 앞서 갔다. 8회말 SK도 1사 후 김강민이 바뀐 투수 이대은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만들었다. SK는 9회초 2사 후 불펜진의 과부화를 덜어주고자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kt 황재균에게 쐐기포를 허용해 경기는 8-6 kt의 승리로 끝났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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