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오는 10월까지 고 위험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북한 이탈주민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특정급여수급자 중 고 위험 위기가구로 예측되고 있는 2천369가구와 60㎡ 이하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관리비 또는 임차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취약가구가 중점 대상이다.

특정급여수급자란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을 지원받는 가정을 말한다.

시는 실태조사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으로 통보된 위기가구 1천571명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에 포함되진 않지만 생활이 극히 어려운 빈곤계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는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주변에 위기가정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 그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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