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통약자 지원사업을 18일부터 군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 위탁한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 9월부터 위탁운영해 온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가평군지부(군지부)가 올해 8월 말일자로 협약 해지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인사 및 관리의 효율적인 운영과 공공 안정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군지부는 자격기준에 미달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을 부당하게 채용해 문제를 야기했다. 군의 거듭된 채용 취소 권고와 시정 촉구에도 불구하고 시정하지 않고 센터장 채용을 강행함으로써 군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위탁업체인 공단은 한석봉체육관 1층에 사무소를 두고 현 센터 근로자를 우선 채용하고, 특별교통수단차량 4대를 증차해 이관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교통약자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배차 관제시스템 및 콜 시스템도 추가 개발하고 차량도 추가 배치해 대기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교통약자의 안전과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운행서비스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용객들의 불편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센터 변경 위탁은 문제점이 개선돼 서비스가 한층 향상되는 만큼 이용자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군은 2017년부터 교통약자들의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1·2급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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