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4강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16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왼쪽)과 화성FC 김학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FA컵 4강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 16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왼쪽)과 화성FC 김학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앞둔 수원 삼성과 화성FC가 우승을 위한 필승을 다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아마추어 K3리그 화성FC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은 "화성FC는 프로팀을 이기고 올라온 조직력이 강한 팀"이라며 "FA컵 4강에 올랐기 때문에 수원 팬들에게 우승컵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3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수원 삼성은 포항과 함께 역대 최다 4회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어서 챔피언에 오르면 신기록을 세운다. 수원 삼성은 K리그1 1∼3위에 주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장담할 수 없어 우승팀에 부여되는 ACL 출전권을 꼭 따겠다는 각오다.

수원 삼성의 베테랑 염기훈은 "옛 명성만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역시 수원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K3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른 화성FC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그라운드 반란’을 꿈꾸고 있다.

화성FC의 김학철 감독은 "K3팀이 여기까지 올라온 건 선수들과 코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의 간절함이 크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긴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성FC 간판 골잡이 유병수는 "K3 팀이 여기까지 올라온 건 영광"이라며 "수원이 쉽게 (결승에)올라가게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차전은 18일 오후 7시 화성FC 홈구장인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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