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방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시 지방세 70년사」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주제에 따라 ▶수원시 연도별 지방세 징수 현황 ▶지방세 세 부담 변천 현황 ▶지방세 변천사 ▶납세자 편의시책 등으로 나뉘었다. 각 구청 세무과, 민원실, 수원시 공공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1962년 시가 부과한 전체 지방세는 2천329만2천 원이었다. 당시 시 인구는 11만3천326명이다.

1968년(1억1천520억 원)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고, 7년 만인 1975년(11억6천890만 원) 10억 원을 돌파했다. 1982년(117억8천959만 원) 100억 원, 1990년(1천207억2천829만 원) 1천억 원을 돌파했고 2011년(1조706억8천511만 원)에는 1조 원을 넘어섰다. 2017년 시 지방세는 1조6천61억9천781만 원으로 55년 전보다 6만9천 배 늘어났다. 그동안 시는 인구 125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 기초지자체로 성장했다.

세목을 살펴보면 시 주요 산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세목별 과징 현황을 보면 1962년에는 전체 부과액 중 자동차세 비율이 21.7%로 가장 높았다. 도축세가 전체 부과액의 6.4%, 농지세가 5.5%를 차지했다.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1980년에는 취득세(24억4천217만 원) 비율이 29.4%로 가장 높았고, 농지세 비율은 1.1%로 감소했다.

1999~2004년에는 등록세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세가 10.7%로 뒤를 이었다. 도축세 비율은 0.18%였고, 농지세는 부과되지 않았다. 2015~2018년에는 취득세 비율이 31.5%로 가장 높았고 지방소득세 26.9%, 재산세 12.6%, 자동차세 9.3%였다.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가 부과·징수해 재정수요를 충당하는 세금으로, 징수 주체에 따라 ▶특별시세 ▶광역시세 ▶도세 ▶구세 ▶시·군세로 분류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방세를 이해하기 쉽도록 홍보책자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겠다"며 "시민이 만족하는 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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