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콜센터 결원 충원을 위한 신규 채용에서 채용 인원 절반을 장애인으로 고용했다.

도는 도콜센터의 결원을 충원하기 위해 최근 상담사 8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들 중 4명을 장애인으로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채용된 장애인 상담사 4명과 비장애인 상담사 3명, 영어상담사 1명은 이날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1일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120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합의문’ 서명식에서 "현재 도 장애인 고용률이 매우 낮은 만큼 상담사 결원 충원 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30일 결원 8명의 50%에 해당하는 4명을 장애인 분야 상담사로 채용하고, 국가유공자를 현행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대하는 등의 내용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도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장애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채용 인원의 50%를 장애인으로 뽑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임에 틀림없다"며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장애인을 우선 고용하라는 것이 민선7기의 정책 의지인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올 1월 도콜센터 상담사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뒤 7월 1일부로 67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120 도콜센터의 일일 평균 상담실적은 2천800여 건으로, 1인 평균 98건에 달하는 상담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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