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시 연수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어린이축구클럽 교통사고 관련 현장 간담회 건의안 16건 중 9건을 완료하고 4건은 진행 중에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사고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연수구 제공>
▲ 16일 현재 인천시 연수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어린이축구클럽 교통사고 관련 현장 간담회 건의안 16건 중 9건을 처리 완료하고 4건은 진행 중에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사고현장에서의 간담회 모습.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송도 어린이축구클럽 교통사고와 관련해 후속 보완조치인 지역 내 교통시설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16일 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송도 사고현장에서 경제자유구역청,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의 현장간담회 건의안 16건 중 9건을 완료했으며, 4건은 진행중에 있다.

구는 지난 8월 사고 현장 근처에 과속 단속 카메라 1개를 설치하고 인천송원초교 어린이 보호구역을 학교 인근 300m에서 500m까지 확대·지정하는 방안을 시에 요청했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인천경찰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이달 중으로 심사가 마무리 된다.

또 점멸신호등 설치는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가결돼 캠퍼스 타운 인근에 조성된다. 간담회에서는 중앙분리대의 시야를 방해하는 수목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수목 이식 시기를 맞추기 위해 오는 10월로 미뤄졌다. LED가로등 260개 추가 교체는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시설물 정비도 지난 8월 마무리됐다. 지난 6월 전수조사 결과 도로, 볼라드, 무단횡단 금지대 등 19개 항목에 대해 총 134건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노후 자전거 도로 보수 4건을 빼고 보수를 완료했다. 노후 자전거 도로는 2억3천만 원을 들여 2.3㎞ 구간을 재포장하고, 9천만 원을 투입해 안내판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도 지난 5월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고현장 인근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주민들의 건의가 많았던 유턴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녹지공간을 일부 제거하고, 유턴차로를 설치한다. 또 직진 및 좌회전 차량의 상충 예방을 위해 교차로 유출부 보도를 축소해서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등 도로폭을 확장한다. 지난 8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통해 가결됐으며, 해당 지역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한 후 내년도 예산을 세워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도 보수 등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항들은 직원들을 집중 투입해 조기에 개선을 완료했고, 현재는 중·장기적인 사업만 남겨두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주의깊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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